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올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의 관심을 외면하지 않았다.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파주NFC에서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훈련을 공개했다. 당초 축구협회는 오픈트레이닝에 선착순 500명의 팬들만 입장하는 것을 계획했지만 예상치 못한 많은 팬들의 방문으로 인해 1100여명의 팬들이 파주NFC에 입장하도록 했다.
지난 7일 열린 코스타리카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 선수들은 40분 남짓 회복 훈련을 마친 후 팬들 앞으로 다가서 사인과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장 손흥민 역시 팬들의 요구에 일일이 화답했다. 훈련장 바깥 60m 가량 되는 거리를 팬들이 이중삼중으로 빽빽하게 메웠고 손흥민은 손흥민은 긴거리를 천천히 이동하며 팬들과 마주했다. 훈련 후 30여분 넘게 진행된 팬들과의 만남시간 동안 손흥민은 사인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올해 유독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토트넘의 2018-19시즌 일정이 끝난 후에는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고 월드컵 이후에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며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학범호에 합류해 아시안게임을 치른 손흥민은 대회 직후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코스타리카전에선 주장을 맡으며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유럽 아시아 북미를 가리지 않고 경기를 뛰고 있는 손흥민은 피로 누적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허투루 하지 않았다.
축구대표팀의 오픈트레이닝은 축구협회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행사다. 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 동안 대구 전주 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A매치 기간에 맞춰 오픈트레이닝 행사가 진행되어 있고 그 때마다 손흥민은 가장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던 선수다. 지난해 11월 수원에서 열렸던 오픈트레이닝 당시에도 손흥민은 100m 남짓되던 팬들의 행렬에 일일이 화답하기도 했다. 당시 훈련으로 인해 팬들을 위한 사인과 셀카를 중단해야 했던 손흥민은 훈련이 끝난 후 다시 팬들을 찾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팬 한명한명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8일 오픈트레이닝에서도 마지막까지 팬들앞에 남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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