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내야수 강승호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강승호는 지난 7일 울산 롯데전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 방을 날렸다. 7회말 대수비로 출장한 그는 1-0으로 앞선 8회초 1사 2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강승호는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비거리 120m짜리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0 승리의 발판을 놓는 홈런이었다.
8일 인천 두산전에 앞서 만난 힐만 감독은 “어제(7일) 타석에서의 모습이 좋았다. 적절한 시기에 기대에 부응했다. 주전이든 백업이든 우리 팀에서 좋은 기회를 잡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강승호는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SK로 둥지를 옮겼다. 올 시즌 LG에서 32경기 타율 .191 1홈런 10타점에 머물렀던 그는 이적 후 13경기서 타율 .444 2홈런 1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수비 역시 LG 시절보다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힐만 감독은 “강승호가 우리 팀에 온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파워도 있고 전반적인 신체 조건도 괜찮다. 내야 수비도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라고 장점을 늘어놓으며 “성격이 조용한 편이지만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우리 팀에 아는 선수가 많지 않아 걱정했지만 요즘은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승호는 이날도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위 싸움에 힘을 보탠다. 힐만 감독은 “이제는 힘보다는 컨택 위주의 스윙을 펼쳤으면 더 좋겠다”라고 바람을 남겼다.
[강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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