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김광현(30, SK)이 답답한 타선과 불안한 수비에 울었다.
김광현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101개.
김광현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첫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9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72. 최근 등판이었던 8월 15일 잠실 두산전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 8월 15일을 포함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64로 좋았던 터.
1회 선두타자 조수행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출발은 불안했다. 이어 허경민의 야수 선택과 도루로 1사 2루에 몰렸지만 오재원을 삼진,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각각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1회 투구수는 10개.
2회 1사 후 김재호의 볼넷은 오재일-박세혁의 연속 삼진으로 지웠고, 3회 선두타자 백민기의 사구와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루에선 허경민을 삼진,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각각 돌려세웠다.
첫 실점은 0-0으로 맞선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커브를 던지다 좌월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다만, 김재호의 2루타로 계속된 2사 2루 위기는 박세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벗어났다. 이후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6개.
6회 선두타자 김재환의 내야안타 이후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낸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세혁의 중견수 뜬공에 이어 백민기에게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성현이 1루 악송구를 범했다. 공이 더그아웃 안으로 들어가며 백민기는 2루까지 진루. 이후 대타 최주환의 진루타와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김광현은 0-2로 뒤진 7회초 2사 1루서 김택형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5시즌 연속 10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편 김택형이 오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김광현의 자책점은 1에서 머물렀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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