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이영하(두산)가 1승 그 이상을 얻었다.
이영하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89구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챙겼다.
프로 3년 차의 이영하는 올 시즌 김태형 감독이 공을 들여 키우고 있는 투수다. 필승조로 시즌을 출발해 이용찬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가 다시 불펜으로 이동해 추격조, 필승조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활약했다. 이후 장원준의 이탈로 지난 7월 27일 한화전부터 다시 선발 보직을 맡은 상황.
2016 두산 1차 지명답게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씩씩하게 치러 나가고 있다. 이날 전까지 기록은 34경기 6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3. 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6승 중 4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다만, 잦은 기복 탓에 아직 벤치의 확실한 믿음을 얻지 못한다.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도 “좋은 공이 있어도 기복이 심하다. 올해가 본인에게는 상당히 큰 기회다. 한 단계 올라서야 하는 시기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이날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 김광현. 김광현은 이날 승리할 시 최근 5시즌 연속 10승 도달이 가능했다. 객관전 전력 상 이영하의 7승보다는 김광현의 10승에 더 무게감이 실렸던 터. 그러나 이영하는 장원준의 ‘대체 자원’이란 말이 무색하게 안정적인 투구로 김광현을 눌렀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회 11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역시 삼자범퇴였고, 3회 선두타자 정의윤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파울플라이 아웃과 병살타로 주자를 지웠다. 4회 2사 1, 2루에선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며 5회 1사 1루를 강승호의 삼진과 김성현의 중견수 뜬공으로 지우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후반부에는 위기 상황이 잦았지만 관리능력이 돋보였다. 6회 선두타자 노수광의 안타와 희생번트, 로맥의 사구로 처한 1사 1, 2루서 최정을 병살타로 잡은 게 백미였다. 이영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개인 최다 이닝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그 사이 타선은 김재환의 솔로홈런과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고, 김광현은 7회 2사 3루서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영하가 김광현을 꺾으며 1승 그 이상을 얻은 한판이었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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