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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김숙이 유사 연애 프로그램 미팅서 받았던 충격을 고백했다.
8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코미디언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소설가 김중혁은 "김숙이라는 캐릭터가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깨 혁명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김숙에 "가모장 캐릭터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는데 그런 캐릭터에 대한 태도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숙은 "계획적인 건 없다. 사실 '님과 함께' 이전에 가상의 연애 프로그램 섭외 미팅을 한 적이 있다. 거기서 제작진이 '이번에는 조신하고 여성스럽게 해달라'고 주문하더라. 강요하듯이 얘기하셨다"며 "'첫 번째 미션으로 남자 친구한테 어떤 요리를 해주고 싶냐. 남자 친구가 운전을 하면 뭘 싸올 거냐'라고 묻는데 내가 살아온 인생이랑 다른 걸 요구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운전을 어떻게 남자한테 맡기냐. 운전은 내가 할 거다. 상대방이 뭐 싸오는지 보자'고 말했다. 결국 섭외가 결렬됐다. 그런데 또 그런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다. 거기서도 천생 여자 캐릭터를 원한다더라. 다 불발됐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그 후 '님과 함께' 섭외가 들어왔다. 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 윤정수의 아내는 내가 아니었다. 누군가가 출연을 돌연 취소했고, 나는 4일 만에 급 섭외가 된 거다"라며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유희열은 "김숙이 '님과 함께'라는 프로그램에서 '집안일 잘 하고 조신한 남자가 좋다'라고 말한 순간이 굉장히 큰 메시지를 던졌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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