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1, 두산)이 한동민(SK)의 만루포에 울었다.
린드블럼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99개.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이 시즌 25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24경기 14승 3패 평균자책점 2.72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에 위치했던 터.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잠실 KIA전에선 7이닝 1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해 SK 상대로는 2경기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지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다.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이었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은 뒤 한동민의 타구에 우측 정강이를 강하게 맞았다. 기록은 내야안타. 린드블럼은 테이핑 후 제이미 로맥-이재원-최정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1회 투구수는 18개.
2-0으로 앞선 2회도 흔들렸다. 김동엽, 김강민의 볼넷으로 자초한 1사 1, 2루 위기서 폭투와 박승욱의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노수광의 야수선택으로 계속된 2사 2, 3루 위기는 한동민을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극복.
3회를 첫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최항의 안타와 박승욱의 사구로 몰린 2사 1, 2루서 노수광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켰다. 이어 한동민에게 뼈아픈 우월 역전 만루홈런을 헌납했다.
린드블럼은 2-5로 뒤진 5회말 박신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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