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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무실점을 남겼으나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리는 피칭으로 ⅓이닝 밖에 책임지지 못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나섰다.
콜로라도가 5-8로 뒤진 8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2루타를 맞았다.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와 상대한 오승환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야시엘 푸이그와의 승부에서는 폭투를 한 차례 범하면서 1사 3루 위기에 봉착했고 역시 이번에도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몸쪽으로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볼로 이어져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콜로라도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대타로 좌타자 맥스 먼시가 나오자 좌투수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를 투입했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수는 16개.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였다.
주자 2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난 오승환은 후속타 불발로 실점하지 않고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머스그레이브의 폭투로 3루주자 터너가 득점을 시도했으나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8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마에다 켄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저스가 8-6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놀란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잡는 등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마에다는 스캇 알렉산더와 교체됐고 다저스는 결국 9-6으로 승리, 양팀 간의 격차는 0.5경기차로 줄어 들었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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