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하재훈이 SK 유니폼을 입는다.
하재훈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로부터 2라운드 6번(전체 16번) 지명을 받았다.
하재훈은 말 그대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1990년생 우투우타인 그는 메이저리거 꿈을 안고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시카고 컵스 마이너 소속으로 뛴 그는 싱글A를 거쳐 2013년과 2014년에는 트리플A에서도 활약했다. 2012년에는 월드팀 소속으로 올스타전 퓨처스 게임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순탄치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투수로 전환해 2015시즌을 뛰었다. 이후 컵스에서 방출된 그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이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도 활동했다.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이대은, 이학주와 함께 참가 신청서를 낸 그는 2라운드에 이름이 호명됐다.
이대은이 전체 1순위, 이학주가 전체 2순위로 지명된 가운데 하재훈도 2라운드 이내에 지명됐다. 드래프트에 나와 있는 공식 포지션은 외야수였지만 SK는 하재훈 호명 당시 '투수'로 포지션을 밝혔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타자와 투수. KBO리그에 입성하기 전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30살 신인'(2019년 기준) 하재훈이 KBO리그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재훈.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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