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혜야, 연기가 하고싶어?" '고래먼지', SF 4부작 나선다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김소혜가 '고래먼지'를 통해 연기자로서 모습을 보인다.

1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웹드라마 '고래먼지'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양동근, 김소혜, 김강훈과 신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고래먼지'는 과학문명의 발전이 눈부시지만 한 가지 난제로 인해 절망해 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주인공 소녀와 기상캐스터가 AI를 통해 소통하고 위안을 얻으며 또 AI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4부작 SF장르의 웹드라마다.

신우석 감독은 "우리 팀 이름이 돌고래유괴단이다. 고래가 희망을 상징한다. 디스토피아가 영화 속에서 많이 그려지는데 어떤 위협이 있어야 관객들이 정말 느낄까, 생각했다. 그래서 미세먼지를 생각했다"라며 "'Ambergris'가 용연향인데 고래에서 나오는 향료라고 한다. 처음에는 냄새가 지독한데 점점 좋은 향이 나고 향수를 만드를 원료가 된다는 걸 들었다. 기술이나 과학이 좋은 방향으로 가공이 되고 사용이 되면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뜻에서 그렇게 지었다"라고 밝혔다.

극 중 2053년의 소녀 역을 맡은 김소혜는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영화를 보면서 소녀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봤다. 외적인 변화로는 머리카락을 잘랐다. '블레이드러너2049', 'HER' 같은 영화를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소혜는 "신구 선배님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고 양동근 선배님과 같이 하는데 정말 좋았다. 어떤 씬을 찍고 같이 모니터를 하는데 정말 신기했다. 나한테는 '물음표'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또 김소혜는 "이 작품은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특히 3, 4부에서 양동근 선배님이 멋있게 나온다"라며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신우석 감독은 "김소혜의 새로운 면을 보고 싶었다. 내가 배우들을 많이 고생시키는 감독인데 그동안 통틀어 1등이었다. 이런 마인드라면 정말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고래먼지'는 10일 1편 공개 후 2주간 4편이 유튜브와 삼성전자 뉴스룸 등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