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야구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이대은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로부터 전체 1번 지명을 받았다.
이대은은 이번 드래프트에 앞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신인'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기 때문.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었으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2시즌간 활동했다.
태극마크도 달았다. 특히 2015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는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 인해 이대은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해외 진출을 타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이날 드래프트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찌감치 KT행이 예상된 가운데 이변은 없었다.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해 이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T는 고민 없이 이대은을 호명했다.
다음은 드래프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소감은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야구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드래프트 이전까지 많은 말들이 나왔다. 참가를 결심한 순간은?
"딱히 (여러가지를)생각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순리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 때(입대 당시)는 룰에 대한 것을 잘 몰랐다. 입대 후에 알게 된 뒤에는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의미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미국 진출 당시)와 기분이 비슷한 것 같다. 그 때도 기대도 많고 설레기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느낌이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
-미국 생활이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은?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특히 멘탈적인 부분이 그렇다. 그곳에서 뛰던 선수들은 즐기는 야구를 하더라. 재밌어 보이고 압박감이 없어 보였다. 나 역시 재밌게 야구를 하고 싶다"
-신인이지만 나이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구단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겨울이 중요한 것 같다. 부상 없이 뛰도록 노력하겠다. 준비를 잘해서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목표가 있다면
"나 뿐만 아니라 팀 성적도 좋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목표라고 한다면 모든 투수들이 그렇듯이 10승 이상을 하고 싶다"
[이대은.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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