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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남녀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드디어 영화 '협상'으로 처음 만났다. 이들의 첫 호흡, 과연 어땠을까.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협상'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종석 감독과 출연 배우 손예진, 현빈 등이 참석했다.
'협상'은 현빈과 손예진이라는 두 배우의 조합만으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1982년생 동갑내기 두 스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쫄깃한 재미를 자랑하는 범죄오락물을 완성했다. 영화는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손예진과 현빈의 전에 없던 도전을 담아내며 기대감을 더한다. 손예진은 생애 첫 경찰 역할을, 현빈은 악역을 소화해냈다.
이에 함께 열연을 펼친 이들에게도 서로의 연기가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현빈은 손예진에 대해 "손예진은 눈빛으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배우다. 그런 눈빛을 지닌 배우가 다른 연기를 할 때는 또 어떤 느낌일까, 궁금증이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에너지를 발산하는 배우였지만, 또 그 이상으로 몰입하고 더 철저하게 고민하고 고생하는 게 눈에 보였다"라고 손예진의 연기력을 높이 샀다.
또한 현빈은 "손예진이 생각보다 흥이 많더라. 밝은 매력이 훨씬 많은 사람인데, 다음 작품에선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 모니터로만 연기한 아쉬움을 다음번에 만나서 달래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손예진 역시 현빈의 열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대부분 이원 중계 방식으로 호흡해서 현빈이 어떻게 민태구를 표현했을지, 궁금했다. 오늘 영화를 보면서 놀란 지점이 많다"라며 "현빈의 첫 악역 도전이 성공적이라고 본다. 상대 배우를 떠나 동료로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현빈과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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