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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감독직 수락' 히딩크 감독 "중국 올림픽팀, 수준 이하였다"

시간2018-09-10 17:23:23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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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이 중국축구를 이끌고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중국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각) 히딩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올림픽대표팀을 이끌 히딩크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연봉은 400만유로(약 5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은 2020년 1월 열린다. 이에 앞서 내년 3월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해야 올림픽행 티켓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의 중국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9일 네덜란드로 일시 귀국했다. 히딩크 감독은 다음달 중국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이끌고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중국 U-21 대표팀이 중국 취징에서 치른 4개국대회를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타지키스탄과 맞대결을 펼쳤다. 히딩크 감독은 10일 네덜란드 언론 AD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올림픽팀을 지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베이징에서 향후 몇년간 중국축구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국 올림픽팀이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을 처음 지켜봤다. 현재 우리가 해야할 일은 많다.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중국은 축구 강국이 아니다. 수준도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U-21팀 선수단에 대해 "4-5명의 선수만 활용가능해 보였다. 나머지 선수들의 기술과 피지컬은 매우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축구협회에 19세 이하 선수들의 정보도 제공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중국 축구협회는 그런 시스템이 없었고 기술이사도 없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70살이 넘은 나이에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수락한 것에 대해 "중국축구협회는 수차례 나에게 감독직을 요청했다. 집을 찾아오기도 했고 나와 협력하는 것을 정말 원했다"며 "나는 종종 이런 결정을 하기도 한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번 일은 매우 흥미있다. 내가 너무 늙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여전히 감독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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