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벤투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전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을 했다. ‘혹사 논란’이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내일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이재성(홀슈타인킬), 남태희(알두하일)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벤투호는 칠레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벤투호는 오후 5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초반 15분 만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전환됐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에 있다. 부상자도 없다. 허벅지를 다쳐 코스타리카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황희찬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혹사 논란’으로 외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장 손흥민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정상 컨디션임을 알렸다. 벤투 감독도 “모든 선수들이 칠레전에 뛸 준비가 됐다. 최종 훈련을 지켜보고 내일 선발을 결정하겠다”며 손흥민의 출전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기성용(뉴캐슬)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 받은 손흥민은 이변이 없는 한 칠레전에도 선발 출전한 가능성이 높다. 출전 시간은 조정될 수 있지만, 팀의 리더 역할을 맡은 만큼 쉼표는 없다.
최종 훈련에서도 손흥민의 발 걸음은 가벼웠다.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고, 동료들과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칠레전 출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칠레를 상대로 코스타리카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선수들이 유지하 수 있을지 지켜볼 계획이다.
벤투는 “상대에 무관하게 경기를 지배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상대의 기회를 적게 주는 우리 스타일이 나올 수 있는지 볼 것이다”며 칠레전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전 예매권은 4만석은 모두 매진됐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 판매 200장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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