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김성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은 10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은 2014년 이후 4년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1회 2사 3루에서 린이타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내 분위기를 가져왔다. 2회초 김대한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에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6회 2점을 허용하며 2-3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다시 3-3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한국은 10회초 윤수녕의 번트 때 투수의 악송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안인산이 범타로 돌아섰지만 김창평과 김현민의 연속 스퀴즈 번트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실책까지 나오며 한 점을 더 얻었다. 6-3으로 앞선 한국은 김기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이어진 10회말 수비를 2실점으로 막으며 우승을 완성했다.
타점상(11타점)과 득점상(11득점)을 차지한 대표팀 주장 김창평은 대회 MVP에 등극했다. 김창평은 10일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에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됐다.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뽑힌 노시환이 타격상(0.692)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인 김대한이 최다홈런상(2개)을 수상했다. 정해영은 평균자책점(0.00)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노시환(3루수), 김창평(유격수), 김대한(외야수)이 '베스트 9'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청소년 야구 대표팀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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