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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왜 밀리언 마일러가 됐을까. 그는 셰프들의 요리를 이해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글로벌 식당 유랑을 했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한식대첩-고수외전' 제작발표회에서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방송인 김성주, 글로벌 탑 셰프 5인(데일 맥케이, 마셀로 발라딘, 파브리치오 페라리, 아말 산타나, 세르히오 메자)과 현돈 PD가 함께 했다.
이번 '한식대첩'은 '고수외전'이라는 스핀오프로 기존 한국 셰프들이 아닌 글로벌 셰프 5인이 펼치는 대결을 담는다. 유명 해외 셰프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한식을 요리하는 모습은 새로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은 '한식대첩'에 함께하며 심사위원으로서 호흡을 맞춘다. 한식에 대한 애정으로 자신의 사업을 키웠고 현재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백종원은 심사기준에 대해 "다들 유명한 셰프들이지만 한식에서는 초보"라고 말했다. 그는 "셰프들이 만드는 한식은 맛을 깊이 들여다보기보다는 기초부터 평가하려 했다"며 "심가 기준을 간단하게 하고 평가단 제도를 도입"했다고 심사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백종원은 셰프들의 한식 요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습게 본 걸 사과하고 싶다'며 "첫 경연서부터 놀라운 습들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종원은 "처음 섭외당시 제가 이미 가본 식당이 3곳이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모두 다 가봤다. 자비로 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해외 유명 셰프를 초대할 때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의 음식을 먹어보고 한식을 왜 이렇게 해석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며 "덕분에 밀리언 마일러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했다.
이어 백종원은 한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외국인들이 우리 음식에 관심은 많다. 하지만 식자재에 대해 맛보기의 느낌을 가지고 적용해보는 수준"이라며 "그래서 걱정이 많았다. 진정한 한식이 알려지려면 이 식재료가 어떤 맛, 의미가 있는지를 알고 사용되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걱정하고 우려했던 걸 해결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쓰임새를 이해한 다음에 본인의 음식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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