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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소감을 전했다.
박소현은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기자간담회에서 "굉장히 기쁘고 울컥한 점도 있다"고 운을 뗐다.
"또 이게 꿈인 것 같기도 하다"며 눈물을 글썽인 박소현은 "왜냐하면 1998년에 시작할 때 지금 이런 상황을 하나도 상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항상 저한테 힘을 주는 프로그램이고 힐링되는 프로그램이고 해서 학교 간다는 마음으로 매주 왔던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그는 "꽃다운 나이에 시작했지만 저를 철들게 한 프로그램"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왔었는데 훌쩍 세월이 지나서 이런 공동 MC로 기록도 만들게 되고 그러니까 녹화 때도 약간 울컥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너무 감사한 점이 많고 인생에는 내가 상상하지도 못한 그런 일들이 우리한테도, 나한테도 펼쳐지기도 하는구나 그런 생각에 감사드리면서 울컥한 것 같다"며 "너무 설레고 학교 다니는 마음으로 와서 많이 배우고 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우등상도 중요하지만 개근상 받은 느낌이다"고 고백했다.
또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인데 많은 분들이 알아주셔서 고마운 마음에서 울컥한다"며 "임성훈 선생님 울컥하는 모습도 20년 만에 처음 본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제작진 분들이 그동안 많이 고생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시청자 여러분들한테도 끊임없이 제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998년 5월 6일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범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이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1998년 5월 21일부터 정규 방송된 뒤 1000회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화제의 주인공과 감동의 이야기를 전하며 20년 4개월 만에 1000회 방송을 맞게 됐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며 1000회는 오는 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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