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그라운드에서 편해 보인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승욱에 대해 언급했다.
박승욱은 지난 시즌에 비해 공수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박승욱은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나주환에게 자리를 내줬다.
유격수로 나선 443이닝 동안 실책 11개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도 타율 .203 3홈런 11타점 25득점에 그쳤다.
올해는 출장 기회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 들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연달아 어깨가 탈구되며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7월 19일 1군에 복귀한 뒤 공수에서 활약 중이다. 비록 수비 이닝 자체가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146이닝 동안 실책 2개만 기록했다. 공식 실책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수비 모습에서 지난해에 비해 안정적이다.
타격에서도 업그레이드됐다. 타율 .327 9타점 3도루 11득점을 남기며 타선에 쏠쏠한 보탬이 되고 있다. 9일 두산전에서도 역전승 발판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렸다. 덕분에 선발 유격수로 나서는 날도 늘어나고 있다.
힐만 감독도 박승욱의 활약에 대해 흡족해 했다. 힐만 감독은 박승욱에 대해 "타격에서 컨택 비율이 높아졌고 스윙 각도도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와 관련해서도 "수비 범위도 넓으며 특히 그라운드에서 편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비록 지난해에는 갑작스레 찾아온 주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해는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입지를 넓히고 있는 박승욱이다.
[SK 박승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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