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칠레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칠레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칠레전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혹사 논란이 있었던 손흥민이 칠레전에서도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양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됐던 칠레의 발데스와 이슬라도 나란히 선발 출전해 경기에 임했다. 이날 칠레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4만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A매치 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벤투호는 다음달 우루과이와 파나마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 점검을 이어간다.
한국은 칠레를 상대로 황의조가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진현이 출전했다.
칠레는 사갈과 루비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비달, 아랑퀴스, 발데스, 메델이 중원을 구성했다. 알보르노즈, 마리판, 리히노브스키, 이슬라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아리아스가 출전했다.
한국과 칠레는 경기 초반 공방전을 이어갔다. 칠레는 전반 17분 사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김진현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19분에는 발데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20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골키퍼 아리아스에 막혔다. 이후 전반 30분에는 홍철이 부상으로 인해 윤석영과 교체됐다.
칠레를 상대로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한국은 전반 39분 황의조의 패스에 이어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 태클에 걸렸다. 이어 전반 43분 이용의 드로인에 이어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아리아스아 막혔다.
양팀이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칠레는 후반 11분 비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이 골문 윗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12분 황의조 대신 지동원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칠레는 후반 17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슬라의 크로스가 굴절된 후 골문앞에 위치한 비달에게 연결됐지만 비달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후반 18분 남태희 대신 이재성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1분 기성용과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잇달아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현수가 시도한 헤딩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칠레는 후반 28분 비달 대신 에르난데스가 투입됐다. 한국 역시 후반 28분 정우영 대신 황인범이 출전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29분 장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려 한 볼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칠레 수비 공략을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후반 38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낮게 향했지만 골키퍼 아리아스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40분 황희찬을 빼고 문선민을 출전시켜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이어갔지만 끝내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칠레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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