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벤투호를 향한 축구 팬들의 함성이 ‘열풍’을 넘어 ‘광풍’이 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호 열풍이 거세다.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칠레전 티켓도 모두 매진되며, 7년 만에 A매치 2년전이 연속해서 모두 팔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2-0 승리를 기점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코스타리카전 승리가 이어지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도 3만6천석 좌석이 모두 매진되며 열기를 실감케 했다. 그리고 수원에서 치러진 칠레전도 경기 전 예약티켓 4만장이 모두 팔린데 이어 현장 판매분 200장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실제 경기 당일 아침부터 수백명의 팬들이 매표소 근처에서 티켓을 사려고 줄을 섰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매표소 창구가 열리기를 기다렸다. 아이돌 콘서트장에서도 볼 법한 풍경이 축구장에서 펼쳐진 것이다.
경기장 곳곳에는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에게 다가가 수 배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동안 매진이 없었던 축구장에 암표상이 등장한 건 오랜 만이다.
한국 축구는 지난 월드컵까지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평가전에는 빈 자리가 속출했고 응원보다 비난의 목소리가 더 높았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호가 금메달을 따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소녀 팬들이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등을 보기 위해 축구장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에 벤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한국 축구에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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