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KT에 역전극을 펼쳤다.
SK 와이번스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회 터진 김성현의 끝내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시즌 성적 66승 1무 52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한 KT전 9승(4패)째를 기록, 올시즌 상대 전적 우위도 확정 지었다.
반면 KT는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하며 2연패, 시즌 성적 50승 2무 68패가 됐다. 이날 KIA를 꺾은 10위 NC에게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승부는 10회에 갈렸다. 10회초 수비를 실점 없이 끝낸 SK는 3-3 동점에서 10회말 공격에 접어 들었다.
선두타자 한동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로맥이 2루타를 날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허도환이 볼넷,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이후 대타 나주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김사율을 상대로 안타를 날리며 그대로 경기 끝. KT 좌익수 김지열의 글러브에 닿았지만 포구까지 이뤄지지는 않으며 SK의 승리가 완성됐다.
5회까지는 양 팀 모두 한 점도 뽑지 못했다. KT는 2회초 1사 만루, 3회초 2사 1, 2루, 4회초 1사 2루, 5회초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SK 타선은 니퍼트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조차 잡지 못했다.
균형은 6회 깨졌다. KT는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장성우가 윤희상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흐름을 이어갔다. 7회에는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보탰으며 8회에는 오태곤의 우월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7회가 돼서야 첫 안타를 기록한 SK는 니퍼트가 내려간 8회부터 힘을 냈다. 최항의 볼넷과 김강민의 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노수광의 우중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SK는 한동민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제이미 로맥이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3루수 황재균의 호수비가 나오며 동점과 역전은 이루지 못했다.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9회 다시 한 번 KT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재원과 정의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김재윤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3-3.
SK는 비록 9회 끝내기 찬스는 놓쳤지만 10회 4번째 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성현은 9회 동점 2타점 2루타에 이어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로맥도 끝내기 발판을 만드는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투구 속 최근 부진을 어느 정도 씻었다.
KT 선발 니퍼트는 7회 1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불펜 난조 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SK 김성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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