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칠레와의 맞대결에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자초했지만 끝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칠레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허용했다.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게 연결하려던 볼이 칠레의 발데스(모렐리아)에 짤렸고 볼을 빼앗은 발데스는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 김진현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볼을 넘기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맞대결을 펼친 한국의 벤투 감독과 칠레의 루에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당시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에 두번 정도의 위기가 있었다"며 "마지막 실점 위기는 상대가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칠레전에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수비진의 실수가 있었다는 질문에 "워낙 강한 상대와 경기를 했고 경기 중 일부 상황에서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전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빼앗기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수비진이 괜찮은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칠레의 루에다 감독 역시 경기 종료 직전 발데스가 놓친 득점 기회에 대해 언급했다. 루에다 감독은 "좀 더 냉정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발데스 같은 경우는 어려운 부분을 잘해줬다. 마지막에 패스미스가 나와서 볼을 차단했고 드리블하고 골키퍼를 제치는 것 까지는 좋았다. 마지막에 피치 상황과 발데스의 집중력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발데스는 그런 장면을 통해 배운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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