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6,토트넘)이 ‘혹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국경만 10번을 넘으며 지옥의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은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혹사 논란’ 속에도 손흥민은 불꽃 같은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공격을 지휘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많이 안 뛰었다고 생각한다. 말이 혹사지 힘들지 않다”면서 “나만 뛴 건 아니다. 아시안게임에 나간 선수들 모두 힘들다. 하지만 어떤 경기든 설렁설렁 대충 뛸 수 없다. 그런 건 존재하지도 않고 입에 담을 수도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토트넘의 프리시즌 그리고 아시안게임까지 손흥민은 쉼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소속팀에겐 미안하지만, 이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동거리만 많았을 뿐 다른 여름과 같았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회상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솔직히 아직 주장이란 말이 창피하다. 선수들 모두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눈빛이 달라졌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서 아시안컵까지 발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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