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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야망의 전설', '태조 왕건', '대조영', 그리고 '하나뿐인 내편'?
KBS와 유독 인연이 깊은 배우 최수종이 색깔 있는 캐릭터로 돌아온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제작발표회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배우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정은우, 나혜미, 박성훈, 홍석구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최수종은 우발적인 사고로 범죄를 저지르고 27년 간 감옥 생활을 한 사연 많은 남자 강수일을 연기한다. 그동안 대하사극 속 역사적 영웅과 선하고 밝은 이미지의 인물을 주로 연기해 온 그에게는 연기변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작품 선택이다.
최수종은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 전까지 많은 악역 섭외가 왔었다. 그런데 그 역할에 대한 당위성이 주어지지 않은 그냥 나쁜 사람은 선택하지 않았다"며 "그러다 이번에는 배역에 당위성이 있었고, 한 가정을 살리기 위해 우발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불행의 길로 접어든 아버지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시놉시스를 보고 이 작품이라면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유로 선택을 했다"고 6년 만의 지상파 복귀작으로 '하나뿐인 내편'을 택한 이유를 말했다.
성공이 보장된 작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하지만 최수종이 가지는 목표는 그 이상이었다. 그는 "그냥 KBS 주말드라마면 다 된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드라마를 탄생시킨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차원 더 높은 재미와 감동, 웃음, 눈물을 가진 작품을 만들려고 연출자와 작가, 연기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과거 '야망의 전설', '태조 왕건', '대조영' 등의 대히트를 이끌며 세 차례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수종. 이날 그는 'KBS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대해 "너무나 영광이다. 배우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우리는 결국 선택을 당하는 입장이다. 거기까지는 수동적이다. 선택 이후에는 능동적으로 활동을 하지만,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며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미우나 고우나', '천만번 사랑해', '내사랑 내곁에', '오자룡이 간다', '불어라 미풍아' 등을 집필한 김사경 작가와 '매리는 외박중', '힘내요, 미스터 김', '란제리 소녀시대' 등을 연출한 홍석구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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