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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빨간 옷을 입은 여자(이지아)가 정여울(박은빈)의 동생과 이다일(최다니엘)의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12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 연출 이재훈 강수연) 5회와 6회가 방송됐다.
레스토랑 매니저의 투신을 막은 정여울(박은빈). 그리고 이다일(최다니엘)이 이미 죽은 귀신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이 함께 드러났다. 이다일은 정여울에게 "왜 넌 날 볼 수 있는 거냐? 왜 나는 너만 만질 수 있는거지?"고 의문을 품었다.
그 순간 깨어난 레스토랑 매니저는 "정이랑은 나 때문에 자살한 게 아니야. 그 여자가 그렇게 만든 거야. 너도 그 빨간 옷 입은 여자(이지아)를 봤어? 다음은 너야"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뒤 다시 건물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 날 이후 정여울은 갑작스럽게 이명을 듣게 됐다. 그 중에는 동생인 이랑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정여울의 목소리도 있었다. 동생의 보청기를 통해 듣게 된 거짓의 목소리. 그 언젠가 잠시 스치듯 지나간 생각. 정여울은 "혹시 이랑이가 이 생각을 알아챈 것은 아니었을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때문에 죽은 건 아닐까?"며 울먹였다.
그런 정여울에게 이다일은 "이랑이가 마지막 순간에 '그 여자의 말을 믿지 말라'고 했다. 이랑이는 널 원망하지 않았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 모습을 통해 이다일은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환청을 통해 사람들의 자살을 유도한 것을 알아챘다. 더불어 이다일의 과거가 드러났다. 그 또한 빨간 옷을 입은 여자의 환청으로 인해 어머니(예수정)를 잃은 피해자였던 것. 이다일은 정여울이 낀 보청기를 통해 어머니가 죽음 직전 마주한 상황을 알게 됐다. 이다일의 어머니는 빨간 옷을 입은 여자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그 여자의 말을 믿지 마"라는 유언은 이런 뜻이었다.
빨간 옷을 입은 여자는 "아무도 내가 한 짓을 모를 거야. 왜냐면 나는 존재하지 않으니까"라는 절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정여울과 이다일은 빨간 옷을 입은 여자를 잡아서 '왜 이토록 잔혹하게 소중한 사람들을 빼앗아 갔는지'를 알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의 예상대로 사건은 멈추지 않았다. 빨간 옷을 입은 여자의 다음 목표는 원장(길해연)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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