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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최강희부터 윤박, 박세완까지, KBS 단막극에 출격한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2018'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각 작품별로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박성훈, 오동민, '잊혀진 계절' 고보결, '참치와 돌고래' 윤박, 정건주, '너무 한 낮의 연애' 고준, 박세완 등이 참석했다.
KBS의 대표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스페셜'은 올해에는 14일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0시 총 10편의 작품들을 내보낸다.
KBS는 "상업성에 매몰되지 않는 공영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이번에 데뷔하는 3명의 신인 연출자를 포함해 중견과 시니어 연출자까지, 신구의 조화를 고려했다"며 "로맨틱코미디, 멜로, 사회 장르물, 판타지 수사물, 청춘 스포츠 드라마, 전통적인 가족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는 배우 전소민, 박성훈, 오동민, 송지인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KBS 단막극 극본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첫사랑과 전남편 두 남자와 동시에 수능출제위원으로 합숙하게 되는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14일 방송.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박성훈은 실제 흑역사가 있었는지 묻자 "학창시절 첫사랑이 있었는데, 전교생이 알았지만 고백을 못했다. 내 사랑의 흑역사"라며 웃었다.
'잊혀진 계절'은 배우 김무열, 고보결, 정준원,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고시원을 배경으로 한 심리스릴러물이다. 김무열이 노량진 고시원에 사는 백수, 고보결이 5년차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분해 긴장감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간다. 21일 방송.
고보결은 "경찰공무원 시험에 5년 동안 붙지 못한 캐릭터"라며 "저도 재수 경험이 있다. 5년에 비하면 짧기 때문에 좀 더 공감하기 위해 다큐도 많이 보고 노량진에 실제로 가서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도 해보고 그 분들의 생활 습관이나 소품들을 하나하나 관찰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중요한건 그 분들의 절실한 마음에 공감하는 것 같아 그 부분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참치와 돌고래'는 배우 윤박, 박규영, 정건주 등이 나서는 작품. 동네 수영장에서 미술학원 강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요소의 로맨틱코미디 장르. 28일 방송.
윤박이 초급반 2년차 수영강사, 정건주가 수영을 잘해 '돌고래'로 불리는 회사원 역할이다. 몸매 노출 부담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윤박은 "연락 처음 받았을 때 '전 몸이 좋지 않고, 수영할 줄도 모른다'고 말씀 드렸더니 '걱정하지 마라'고 하셨다"며 "대역 분들이 계시고, 의상은 전신 수트 준비하겠다고 하셨다. 전혀 걱정 없이 촬영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너무 한 낮의 연애'는 배우 최강희, 고준, 박세완, 전성우, 김주헌 등이 출연한다. 2016 젊은 작가상 대상 수상 작품이다. 젊은 날의 사랑이 훗날 재회하며 벌어지는, 탄탄한 작품성의 소소한 연애 이야기. 박세완이 최강희의 대학생 시절을 연기한다. 10월 5일 방송.
박세완은 "최강희 선배를 실제로 뵈니까 너무 예쁘시고 동안이시고 피부도 너무 좋아서 계속 옆에서 쳐다봤다"며 웃었다. 최강희의 "대학생 시절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는 박세완은 "첫 촬영 때 선배가 먼저 촬영하고 제가 뒷 신이었는데 절 기다려주시더라.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에서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박세완은 "'같이 살래요'를 하면서 '너무 한 낮의 연애' 대본이 들어왔다. 너무 캐릭터가 달라서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대본이 너무 좋았고, 하고 싶었던 장르라서 욕심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이 살래요' 속 캐릭터는 "보기만 해도 화려하고 얼굴도 예쁘고 소심하지만 은근히 할 말을 다 하는데 '너무 한 낮의 연애'에선 화장도 안한 상태로 나온다. 옷도 다 똑같고 신발도 한 켤레다. 억지로 다르게 연기하기보다 캐릭터와 대본의 힘을 믿고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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