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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여배우 A씨로 알려졌던 배우 반민정이 조덕제(50)의 언론 플레이를 지적했다.
13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여성배우 A씨로 알려졌던 배우 반민정이 기자회견을 개최, 조덕제와 약 4년 간의 법적 공방을 이어온 것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반민정은 "저는 2015년 4월 영화촬영 중 상대배우인 조덕제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고 그해 5월 신고 후 지금까지 40개월을 싸웠습니다"며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불구, 구설수에 올랐다는 이유로 연기를 지속하기 어려웠고 강의 역시 끊겼다. 사람들도 떠나갔습니다. 건강도, 삶의 의욕도 모두 잃었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익명으로 법적 절차를 밟아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조덕제는 2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자 자신을 언론에 공개하며 성폭력 사건의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신의 지인인 이재포 등을 동원해 저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그러면서 "조덕제가 저에 대한 편견을 갖게 했고 이것은 악플 등 추가가해로 이어져 삶을 유지할 수조차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조덕제가 저에 대해 언론, 인터넷, SNS에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명백히 거짓이고 허위입니다. 여전히 대중 앞에 서는 게 두렵고 고통스럽다"라며 고충을 고백했다.
한편, 조덕제는 이날 대법원 2부가 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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