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다시 최하위 자리로 내려왔다.
KT는 지난 12일 인천 SK전 패배로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50승 2무 69패. NC와 경기 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밀리며 개막 후 처음으로 리그 10위가 됐다.
시즌에 앞서 최하위 탈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KT다. 거액을 들여 FA 최대어 황재균을 잡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강백호라는 특급 신인을 얻었다. 여기에 베테랑 외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까지 합류했던 터. 그러나 전력 보강 효과는커녕 4년 연속 최하위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1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사실 지난주도 3승 3패로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현 상황에 대한 부담은 크다”라며 “분위기를 타야할 때 가라앉은 게 지금 순위의 원인이다. 박빙 상황에서 진 건 감독 책임이다”라고 아쉬워했다.
KT는 선두 두산과의 2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아이러니하게도 KT는 올해 두산을 13번 만나 6승 7패의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김 감독은 “이제는 선수들이 두산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싸울만한 상대로 느끼는 것 같다. 아직 우리에겐 23경기가 남았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른다”라고 말하며 최하위 탈출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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