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한화를 상대로 또 다시 호투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은 박종훈은 올해도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전까지 24경기에 나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7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는 6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1회 선취점을 내줬다. 첫 두 타자를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송광민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2회와 3회는 완벽했다. 2회는 땅볼 3개로 끝냈으며 3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동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흔들리지 않았다.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제러드 호잉은 삼진, 이성열은 1루수 땅볼로 막았다.
5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1사 이후 최재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2루. 실점하지 않았다. 정은원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솎아낸 박종훈은 정근우를 직선타로 잡아냈다. 잘 맞은 타구가 박종훈의 글러브를 맞은 뒤 떠올랐고 유격수 김성현이 노바운드로 처리했다.
5회까지 61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동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박종훈은 송광민과 호잉을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7회도 2아웃까지는 어렵지 않게 잡았다. 이성열을 삼진, 장진혁을 3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후 아쉬움이 남았다. 하주석에게 안타를 내준 뒤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종훈은 팀이 2-1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김태훈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1점이 됐다.
'한화 킬러' 모습을 재현하며 또 다시 호투한 박종훈이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12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95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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