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80승 고지를 선점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80승(42패) 고지에 올라섰다. 2위 SK는 아직 70승도 올리지 못한 상황. 반면 최근 4연패, 잠실 5연패에 빠진 KT는 50승 2무 70패가 됐다.
두산이 1회 선취점에 성공했다. 2사 후 박건우가 빗맞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견제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이어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KT가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친 뒤 1사 1루서 윤석민이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3회 2사 후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3-1 KT 리드.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1사 후 김재환이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윤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고, 윤석민의 뒤늦은 1루 송구가 빗나갔다. 이어 양의지는 희생플라이로 폭투로 3루에 도달한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에는 1사 후 오재일과 정수빈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냈다. 포일로 바뀐 2사 2, 3루 상황에서 폭투가 또 나왔고, 오재일이 손쉽게 동점 득점을 올렸다.
승부처는 5회였다. 선두타자 김재환과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재원이 균형을 깨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김재호-오재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수빈(3루타)과 허경민이 연속 적시타로 스코어 7-3을 만들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6회 2사 3루서 오재원이 우월 2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뒤 최주환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승리를 자축하는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6이닝 85구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을 챙겼다. 이어 박치국-장원준-함덕주가 뒤를 마무리.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오재원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돋보였다. 박건우, 김재환, 정수빈도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
반면 KT 선발투수 김민은 불안한 수비 속 4이닝 5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5실점(2자책) 난조로 데뷔 첫 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윤석민, 로하스의 홈런이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재원(첫 번째), 이용찬(두 번째), 두산 더그아웃(세 번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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