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주장 박용택의 방망이가 대폭발한 LG의 승리였다.
LG 트윈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을 거두고 62승 62패 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으며 이날 우천 연기로 휴식을 취한 4위 넥센을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6위 삼성과의 격차는 4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57승 65패 3무.
양팀은 1회 공격에서 1점씩 주고 받았다. LG는 1회초 오지환의 우전 안타와 박용택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채은성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양석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터뜨린 뒤 구자욱의 좌익수 뜬공 아웃 때 과감히 2루를 파고 들더니 이원석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진 사이 득점에 성공, 1-1 동점을 이뤘다.
돌파구를 먼저 연 팀은 LG였다. 4회초 김용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하자 이형종이 좌전 안타,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것은 박용택의 우월 만루홈런. 박용택의 시즌 14호 홈런으로 박용택은 이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3번째 통산 3500루타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선두타자 최영진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2사 후 박해민의 타구를 중견수 안익훈이 잡지 못하면서 적시 2루타로 이어지자 최영진이 득점했다. 여기에 구자욱의 우월 적시 2루타로 또 1점을 더했다.
6회말 2사 후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린 삼성은 최영진이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차로 다가섰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초 박용택의 우중간 2루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안익훈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차렸고 대타 서상우가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에 1점을 안겼다.
삼성 역시 8회말 다린 러프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의 우전 안타, 여기에 박한이의 볼넷까지 더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최영진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고 3루주자 러프가 득점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성훈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상수의 잘 맞은 타구가 정찬헌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박용택은 8회초 우전 안타를 터뜨려 KBO 리그 역대 최초 7년 연속 150안타란 금자탑을 쌓았다. 4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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