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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애잔함' 그 자체인, 네 남자가 모였다.
13일 밤 첫 방송된 S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무확행'에서는 확실한 행복을 위해 모인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 이상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출연진의 모든 불행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시작했다. '돌싱남'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의 이혼 경력 및 지병, '싱글남' 이상엽의 공개 열애 마침표 경력. 그들은 해당 사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먼저 김준호의 집에서 만난 서장훈, 이상민. 자신들의 공통점을 발견한 서장훈은 "우리 셋은 '돌싱 파티'냐. 대체 무슨 조합이냐"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뭔가 애잔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가 "저는 돌싱남 뉴페이스다. 5개월 됐다"고 나름 항변하자 서장훈은 "신참이네. 지금 한창 꿈 많을 때다"라고 말한 뒤 서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2005년에 이혼한 이상민은 14년차 돌싱남이었고 서장훈은 6년차였다.
세 사람은 혼자 사는 남자로서 겪는 고충 등을 공유했고 생활 '꿀팁'을 서로 나눴다. 급기야는 언제나 같은 일상을 떠올리며 낙 없는 삶을 통탄해했다.
결국 김준호는 "새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힘이 없냐. 파이팅 넘치게 왔는데 이건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민망했다. '1박 2일' 멤버들도 방송용으로 놀리면 제가 일부러 욕을 해버린다. 못하게 하려고"라고 말했다.
이때 유일한 미혼남 이상엽이 등장, 멤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역시 3년간의 공개 열애를 끝냈음을 암시하며 "저는 법적인 이별은 아니다. 사실 조합을 들었을 때 걱정이 되긴 했다. 분위기가 굉장히 우울하다"고 소감을 전해 폭소케 했다.
이에 따라 이상민은 다시 한번 자신들이 모인 이유를 정리했다. 그는 "우리의 행복은 딴 생각을 안 하고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면 그게 소확행이다"고 설명하며 의의를 되짚었다.
이후 일정상 먼저 포르투갈에 도착한 서장훈, 이상엽, 이상민. 분위기에 취한 것도 잠시, 캠핑카를 발견하고 고민에 빠졌다. 특히 장신인 서장훈은 걱정이 태산인 모양이었다. 설상가상 '짠내 난는 세 남자'는 난관에 부딪혔다. 이상민이 화장실 문고리를 뽑아버린 것. 서장훈은 "행복 찾으러 와서 화장실 문고리를 뽑으면 어떡하냐"고 황당해했다. 겨우 연 화장실도 비좁아 정상적인 용무가 불가할 정도였다.
이런 불편한 상황에서도 그들이 찾으려는 행복은 무엇일까. 서장훈은 "허허벌판에 작은 집 한 채에 아이들 두 명과 사는 가족이 있더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 떨어지더라. 아름다운 꽃, 풍경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 그냥 너무 행복해진다. 기가 막힌다. 이것이 바로 행복해질 수 있는 거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간장, 된장, 고추장이 대한민국에 없었으면. 기회가 된다면 내가 정말 구경하지 못했던 그 나라의 장을 보고,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 그걸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행복, 그게 나의 확실한 행복이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저는 '장'을 만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마을의 이장님. 힘 있는 사람. 리더를 만나면 기분이 좋다"고 전했고 이상엽은 "저는 한식이다"고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네 사람은 너무나 다른 각자의 취향에 곤란해 하면서 무모한 그들의 행복을 서로서로 힐난했다. 그럼에도 함께 행복을 찾아 떠나야만 하는 그들, 온전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한편, 방송인 탁재훈이 '행복 요정'으로 깜짝 등장해 포르투갈 행복 여정을 함께 시작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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