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김윤석 "'강골' 강동원·'일당백' 하정우…주지훈? 몸 약해"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암수살인'으로 첫 호흡을 맞춘 주지훈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윤석은 14일 오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달 3일 '암수살인'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김윤석은 "강동원도 강골이었고 하정우도 일당백이었는데, 진선규나 주지훈이나 이번에 만난 친구들은 몸이 좀 약한 거 같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선규, 주지훈 모두 '암수살인' 촬영 중 응급실에 실려 간 바 있다.

김윤석은 "주지훈은 위가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더라. 긴장하면 복통이 오는 스타일"이라며 "진선규는 생각 의외로 기관지 쪽이 안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윤석은 주지훈의 사투리 열연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주지훈이 연기한 강태오가 쓰는 경상도 말이 쉽지 않은 말투였다. 그냥 '밥 묵나' 정도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주지훈이 매일 1~2시간씩 현장에 일찍와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김윤석은 "사실 사투리 연기를 할 땐 머릿속으로 계속 악보를 그려야 한다. 그걸 다 기억해야 하니까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주지훈이 기억력과 감각이 좋은 사람이더라. 사투리 때문에 NG가 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라고 말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와 그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실화극이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