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8승·허경민 대포’ 두산, 파죽의 4연승…KT 5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독주하고 있는 두산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투타의 조화를 묶어 4연승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7-2로 역전승했다.

정수빈(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허경민(4타수 1안타 2타점 1몸에 맞는 볼 1득점)은 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이영하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 8승째를 따냈다.

4연승을 질주한 선두 두산은 정규리그 1위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최하위 KT는 최근 5연패 및 원정 5연패, 잠실 원정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금요일 연승 행진은 3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강백호는 고졸 신인 최다 타이인 21호 홈런을 터뜨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1회초 2사 1, 2루서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선취득점을 내줬지만, 금세 분위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1회말 1사 상황서 박건우가 안타를 때린데 이어 오재원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산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2회말 1사 1, 2루 찬스. 두산은 2루 주자 오재일이 도루에 실패해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2사 1루서 정수빈이 1타점 3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2사 1루서 허경민이 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두산은 이후 박건우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도루로 맞은 2사 2루서 오재원의 1타점 적시타도 나왔다.

이영하가 구위를 되찾아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4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에 이은 도루를 성공, 상황은 1사 2루. 두산은 허경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다만, 5회초 2사 상황서 강백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이후 더 이상의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두산은 타선이 잠잠한 모습을 보였지만,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이영하에 이어 김승회도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주도권을 지켰다.

마운드가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자 타선도 막바지에 힘을 냈다. 8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우전안타를 때린 두산은 김재호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사 1루서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7-2로 앞선 9회초 를 팀 내 3번째 투수로 박신지를 투입했다. 두산은 박신지가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1이닝을 무실점 처리, 5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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