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백정현이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올시즌 21경기(19선발)에 나서 5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첫 등판인 4일 NC전에서는 6⅓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지난 등판인 9일 KIA전에서는 2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에 그쳤다.
1회 출발부터 깔끔했다.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송민섭과 유한준도 뜬공과 땅볼로 잡았다.
2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 이어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무사 1, 3루. 이어 윤석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선취점을 뺏겼다.
3회와 4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4회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마쳤다.
5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그 사이 타자들도 백정현을 도왔다. 삼성 타선은 3회 3점에 이어 4회 2점, 5회 2점을 뽑으며 백정현에게 7점을 안겼다.
5회까지 69개를 던진 백정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백정현은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137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오태곤과 로하스에게 안타, 윤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박경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손주인이 포구와 함께 미끄러지며 내야안타가 됐다. 3번째 실점.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장성우를 바깥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 6회를 자신의 힘으로 마무리했다.
백정현은 팀이 7-3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또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도 달성했다.
안정적인 투구 속 팀의 기대에 부응한 백정현이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삼성 백정현. 사진=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