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상승세를 탄 NC 공룡들이 선두 두산까지 삼켜버렸다.
NC 다이노스는 1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최하위 탈출을 넘어 10위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고, 8위 롯데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6연승 기간 세부 지표는 팀 타율 1위(.343), 득점권 타율 3위(.348), 평균자책점 2위(3.17) 등 모두 상위권이었다.
15일 경기에 앞서 만난 유영준 감독대행은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선수들에게 매 번 오늘 경기에만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리그 순위, 앞으로의 상황보다 일단 앞에 다가온 경기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다”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날 NC가 만난 상대는 리그 최강 두산. 두산 역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매직넘버를 무서운 속도로 줄여가고 있던 터였다. 상승세 두 팀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고, 결국 “오늘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라고 말한 유 대행의 NC가 승리를 챙겼다.
6연승 기간 팀 타율 1위답게 2회부터 두산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스크럭스의 2루타에 이어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선 박민우가 적시타에 성공. 이후 권희동의 볼넷으로 얻은 만루서 나성범과 모창민이 연속 적시타로 5타점을 합작했다. 두산 상대 보기 드문 한 이닝 5득점이었다.
NC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회초 1사 1, 3루서 박민우가 달아나는 3점홈런을 쏘아 올린데 이어 모창민이 투런포를 때려냈다. 불펜과 수비 난조로 인해 두산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7회 2사 1, 3루서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와 권희동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 두산까지 잡아낸 NC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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