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제천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의 우승엔 '이적생' 송희채의 맹활약이 있었다.
송희채는 16일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17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삼성화재는 송희채의 맹활약 속에 KB손해보험을 3-0으로 누르고 9년 만에 KOVO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KOVO컵 MVP는 송희채의 몫이었다. 송희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28표를 획득했다. 사실상 만장일치였다.
송희채는 "FA 이적을 하고 나서 첫 공식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준비를 잘 했는데 그 준비 기간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신진식 감독도 "훈련 때보다도 기대 이상으로 잘 했다"고 칭찬했다. 이를 전해들은 송희채는 "감독님이 선수단 회식 때 '생각보다 너무 못 한다'고 하셔서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심이었나보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지난 시즌까지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송희채는 FA 자격을 얻고 삼성화재로 이적, 새 출발을 알렸다. 새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공식대회인 만큼 소중한 결과물을 얻고 싶었다.
"훈련도 많이 하고 연습경기도 많이 해서 이번 대회 직전까지 힘들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났다. 승리하고 싶은 강한 마음이 컸다. 팀 이적 후 첫 공식 대회이다보니 못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이번 대회에서 범실도 많이 나왔지만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제 능력 이상으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삼성화재 송희채가 16일 오후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 제천-KAL 코보컵(KOVO) 남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 삼성화재 vs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우승하고 MVP로 선정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제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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