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배우 신혜선과 양세종의 인연은 더욱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었다.
1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29회, 30회에서는 과거 자신들의 인연을 알고 마음을 확인하는 공우진(양세종)과 우서리(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재의 우서리는 "공우진. 이름이 공우진이었다. 네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면? 17살에 우진이 네가"라며 과거 시절을 언급했다.
우서리는 "독일에 시험 보러 가던 길이었는데 공항에서 꼬마가 혼자 울고 있었다"라며 회상했다. 엄마를 잃어버렸다는 아이를 위해 우서리는 바이올린도 놔둔 채 도넛을 사줬고 아이의 정체는 어린 시절의 유찬(안효섭)이었다.
결국 바이올린은 분실됐고 이를 안내데스크에 맡긴 이는 어린 시절의 공우진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 우서리는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공우진에게 달려갔지만 아슬아슬한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이에 우서리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쫓아갔는데 놓쳤어. 하지만 뽀로로 스티커가 붙여있던 화구통은 똑똑히 봤어. 엄마가 물려준 바이올린을 찾아준 사람이 너야. 그 덕데 시험에도 무사히 합격했는데 고맙다는 인사를 못한 게 너무 속상했어. 다시 못볼 줄 알았어. 그런데 어디서 작은 종소리가 들렸어. 거짓말처럼 네가 있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연히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기다렸어. 준비한 키링도 매일 가지고 다녔어. 몇 번 더 스쳤는데, 그때마다 봤던 네 모습이 참 예뻤어. 언제부턴가 널 생각하면 심장이 점점 크게 뛰었어. 크레센도처럼. 그러다가 그날 버스에서, 정말 다시 널 보게 됐어"라고 떠올렸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