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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MD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윤나무는 브라운관에서는 다소 낯선 얼굴이지만 이미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배우다. 다수의 연극 및 뮤지컬에 출연하며 관객들을 만났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학로에서는 이미 연기 잘 하는 배우로 인정 받았다.
무대에서 활약하던 윤나무가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을 처음 만난 것은 2016년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서다. 이후 2017년 SBS 드라마 '의문의 일승'에 이어 최근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출연하며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최근 연극, 뮤지컬에 이어 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힌 윤나무는 "재밌다. 일단 엄마가 TV에 나오는 걸 너무 좋아하셔서 좋다"고 운을 뗐다.
그는 "드라마를 하면 불특정 다수 시청자 분들이 나란 사람을, 나란 배우를 알게 되고 내 연기를 보게 되니까 신기하고 재밌다"며 "내가 하는 연기를 내가 볼 수 있는 것도 신기하다. 공연할 때는 내가 하는 걸 아예 못 보는데 드라마는 '내가 저런식으로 하는구나' 볼 수 있으니 신기하다"고 밝혔다.
"'낭만닥터 김사부' 할 때 한석규 선배님이 '모니터링을 굉장히 냉정하고 냉철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주셨어요. 사실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듣는데 그보다는 내가 내 모습을 굉장히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죠. 실수하고 아쉬운게 있으면 다음부터는 최대한 아쉬움 없게 해야 된다고 하셨고요. 첫 드라마에서 한석규 선배님을 만나 정말 많이 배웠어요."
윤나무는 한석규와의 인연을 만들어준 첫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행히 감독님, 촬영 감독님이 너무 잘 알려주셔서 그 이후에는 조금씩 적응해 나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드라마를 하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옛날에는 긴장을 되게 많이 했었고, 긴장한 것 티 안내려고 노력하고 그랬었는데 많이 편해졌다"며 "배우로서 내가 해야되는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쁘게 얘기하면 낯선 거지만 좋게 보면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그에 맞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다짐이 컸다. 배워 가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시청자 분들이 신선하게 봐주시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다"며 "처음에 신선하고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마음 먹었다. 다른 배우들의 표현과 다른, 그래도 저만이 갖고 있는 개성이 뭘까 계속 고민하고 그걸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 설레는 마음이 있잖아요. 그거랑 비슷해요. 뭔가 저의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기 전, 설레는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 앞으로 또 뭘 선보여드릴 수 있을까, 저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제 철학이 무엇인지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좋은 기운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또 할 수 있을까 고민하죠. 또 그렇게 됐을 때가 기대되고요."
윤나무는 올해 드라마 '배가본드'를 통해서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올해까지는 무대보다 브라운관으로 대중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솔직히 뭘 할지 고민할 때는 아니다. 뭔가 조급하게 쫓겨서 일을 하고싶지는 않지만 보여줄 것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을 하고싶다"고 밝힌 윤나무는 "내게 연기는 굉장히 재밌고 행복한 놀이다. 플레이어로서의 본분을 잘 지키고 싶다. 의무적으로 하기보다 재밌게 하고싶다"고 설명했다.
윤나무에게 배우란 자신 안에 있는 것을 새롭게 계속 꺼낼 수 있는 무한대의 직업이다. 때문에 윤나무는 새로운 것을 계속 찾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2011년에 데뷔해 7년여간 다양한 공연을 했지만 매번 새롭고 재밌으니 앞으로의 연기 활동도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그는 "사실 많은 분들이 나라는 배우나 나라는 배우의 연기는 많이 모르신다. 그게 오히려 내게 좋은 무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대에서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를 많이 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아직 그걸 못 보여드려서 훨씬 더 많이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찾고싶고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반 발 정도 나간 거라고 생각해요. 더 나아가야 될 부분이 많으니까 조금만 더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공연할 때 제가 하는 것에 비해 더 과분하게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겼는데 TV에 나오는 것도 좋아하시겠지만 제가 언제 무대에 서는지 궁금해하시기도 해요. 항상 생각하고 있고, 공연을 하게 되면 정말 좀 새로운 걸 하게 될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항상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의 배우가 되겠습니다."
[배우 윤나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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