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폼이 특이했고, 1루 견제를 잘했던 투수였다.”
류중일 감독이 짧았던 봉중근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LG는 이날 경기에 앞서 봉중근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LG는 오는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봉중근의 사인회 및 은퇴기념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봉중근은 지난해 어깨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해왔다. 류중일 감독 역시 지난 5월 봉중근으로부터 “열심히 재활 중입니다”라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 하지만 결국 복귀전을 치르기 못한 채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 2016년 10월 24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등판한 게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가 됐다.
결과적으로 류중일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은 이후 봉중근을 실전서 한 차례도 투입하지 못한 셈이 됐다. 다만, 인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봉중근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06년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국가대표로 뛰었고, 류중일 감독 역시 당시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를 맡고 있었다.
“나이가 있고, 투수가 어깨재활 후에도 아프면 힘들다. 2006 WBC 당시 경기력은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나지 않는다(웃음)”라며 운을 뗀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역할을 잘했던 투수다. 폼이 특이했고, 1루 견제도 잘했다. 세월 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봉중근은 2009 WBC에서 스즈키 이치로(일본)에게 굴욕을 안긴 1루 견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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