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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악몽 같은 경기였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2이닝 9실점의 난조를 보인 끝에 교체됐다.
임찬규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9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70개 던졌다.
2이닝은 임찬규가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한 경기 가운데 최소이닝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6월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한 2⅓이닝이었다.
또한 9실점은 임찬규가 올 시즌에 기록한 실점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가장 많은 실점을 범한 경기 역시 14일 NC전이었다. 당시 임찬규는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10실점(10자책)에 그쳤다.
임찬규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앤디 번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줘 상황은 1사 1, 2루. 임찬규는 이대호-채태인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임찬규는 민병헌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이후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신본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임찬규는 계속된 2사 1, 2루서 문규현에게 2타점 3루타까지 허용했다. 임찬규는 계속된 2사 1, 3루서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 길었던 1회초를 마쳤다. 임찬규는 1회초에만 37개의 공을 던졌다.
임찬규는 2회초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번즈를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손아섭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 위기는 계속됐다. 임찬규는 이대호-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 2루서 민병헌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은 끝에 2회초를 끝냈다.
임찬규는 이후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했다. LG는 2-9로 추격한 3회초를 맞아 임찬규에 이어 배민관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임찬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 11승 10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데뷔 첫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지만, 잠실 4연패 및 홈 3연패에 빠진 터였다. 임찬규는 19일 중위권 싸움 중인 LG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잠실 5연패 및 홈 4연패,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찬규의 개인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은 2017시즌의 10패였다.
[임찬규.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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