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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레게 강같은 평화의 스컬과 하하가 레게를 향한 진정성을 내비쳤다.
2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레게 강 같은 평화라는 새 팀명과 함께 돌아온 하하와 스컬, '사랑을 했다'로 '유통령'에 등극한 그룹 아이콘 비아이, 김진환, 구준회가 출연했다.
과거 스컬앤하하로 활동했던 두 사람은 팀명을 레게 강같은 평화로 변경한 것에 대해 "마음먹고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팬들에게 그룹명 공모를 했다. 5만 건이 왔다. 지금 팀명이 3위였다. 2위는 '영덕 레게'였고 1위는 '레깅스'였다. 저희는 이제 신인 레게다"라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하하는 "레게는 평양냉면이다. 처음에 평양냉면을 먹으면 어떤 매력인지 모르지 않나. 하지만 레게 역시 한번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다"고 레게를 향한 애정을 밝혔다.
그러나 힙합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해 김희철이 날카롭게 묻자 "사실 레게를 전략적으로 택한 것도 있다"며 "당시 안 좋은 상황에 처해있어서 7년 간 준비한 앨범 녹음도 못했다. 그때 레게를 접했다. 제 목소리가 또 걸걸했고, 아무도 안 하고 있는 시장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레게를 하려면 공부가 필요했는데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스컬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졌다"며 "쉽게 평탄하게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스컬이 가시밭길을 혼자 걷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레게외길'을 걸은 스컬. 실제 인기 역시 대단하다고. 자메이카 길거리에 나가면 모두 알아볼 정도라고 하하가 증언했다. 또한 스컬은 "예전에 미국에서 제 생일에 공연을 했다. 야유가 정말 가득한 언더그라운드 무대였다. 역시나 야유가 대단했다. 그래서 제가 그냥 반주 꺼달라고 하고 생목으로 불렀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하하가 "이때 머라이어 캐리 오빠인 모건 캐리가 스컬에게 반했다. 그 덕에 빌보드까지 간 거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사실 되게 낯선 것 아니냐. 현지에서도 낯선 거다. 자메이카에서 1위 했을 때 그래서 벅찼다. 우리나라에서 판소리로 1위를 한 것과 마찬가지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컬을 정상을 찍기 까지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현재 레게 스타일의 목소리 역시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스컬은 "제가 좋아하던 뮤지션의 목소리처럼 되고 싶었으니까. 실제로 피도 났다. 일주일 동안 말을 못한 적도 있다. 지금은 그냥 목소리로 부르면 금방 쉰다. 그래서 원래의 목소리로 하면 힘들다"라고 고백하며 즉흥적으로 무대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하하 역시 "제 목요일('무한도전' 녹화 날짜)은 없어졌지만, 나의 '무한도전'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전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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