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여유가 생겼다."
넥센 안우진은 20일 고척 삼성전서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챙겼다. 6월 초 두 차례 선발 등판서 처절한 실패를 맛봤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안우진은 150km대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20일 경기서는 커브,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2군에서의 재조정, 1군 추격조 불펜 경험을 통해 세트포지션에서 호흡이 가빠지는 문제를 개선했다. 포수 김재현과의 호흡도 좋았다. 넥센으로선 미래의 가능성과 현재를 동시에 잡은 경기였다.
장정석 감독은 21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피칭 템포가 좋았다. 마운드에 서 있는 느낌이 예전과 달랐다.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본인이 부족한 점을 느꼈고, 스스로 변화를 주고 좋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장 감독은 "직구, 슬라이더에 커브와 스플리터를 던질 줄 안다. 가장 자신있는 무기가 슬라이더인데, 이젠 다른 구종 구사의 필요성에 대해 스스로 느꼈다. 체인지업의 경우 좌타자에겐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의 선발 등판이라 투구수를 85개 내외로 조절했다. 실제 정확히 85개의 공을 던졌다. 장 감독은 "다음 등판에선 90~95개 정도를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덕아웃에서나 평소 생활에서의 태도도 좋은 선수다. 고참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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