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올 시즌 3번째이자 SK 소속 외국인타자로는 역대 2번째 4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팀의 승리를 이끈 결승포였기에 더욱 값진 홈런이었다.
로맥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몸에 맞는 볼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덕분에 2위 SK는 접전 속에 5-3으로 승, 3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로맥은 이날 단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1안타는 양 팀의 명암을 가른 결정적 한방이었다. SK가 3-3으로 맞선 7회말 2사 1루.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로맥은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한 권혁의 6구(포크볼, 구속 132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SK를 승리로 이끈 결승홈런이었다.
로맥이 김재환(두산·42홈런), 박병호(넥센·40홈런)에 이어 3번째로 40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이이기도 했다. 더불어 SK 소속 외국인타자가 40홈런을 터뜨린 것은 2002년 페르난데스 이후 16년만이었다.
로맥은 경기종료 후 결승홈런 상황에 대해 “환상적이다. 포스트시즌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점수를 내는 홈런을 치게 돼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로맥은 이어 SK 소속 외국인타자로 2번째 40홈런 고지를 밟은 것에 대해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중심타선에 위치한 타자로서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 기록에 신경쓰기보단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제이미 로맥.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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