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 최정예 멤버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각) 다음달 열리는 한국전에 출전할 25명의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는 한국전을 앞두고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카바니(PSG) 등 정예 멤버들을 모두 소집할 계획이다. 한국은 다음달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우루과이에 1무6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서의 맞대결 이후 6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우루과이는 지난 21일 타바레스 감독과 4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모두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는 명장이다. 긴 시간 동안 우루과이를 이끈 타베레스 감독은 중요한 고비에서마다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누구보다 한국을 공략하는 법을 잘아는 감독이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는 우루과이에 크게 밀리고 있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한 승부를 펼친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한국은 그 동안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수비에 초점을 맞춘 후 역습을 펼친 우루과이의 플레이스타일을 막지 못하며 번번이 패배를 당했다. 안정적인 수비 조직을 자랑하는 우루과이는 카바니와 수아레스 같은 결정력 높은 공격수를 활용한 속공을 통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남아공월드컵 4강과 러시아월드컵 8강 등 우루과이의 스타일은 세계 무대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이번 10월 맞대결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경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이 볼을 소유하는 경기에 의욕을 보인 반면 우루과이의 타바레스 감독은 그 동안 효과적인 속공을 통한 결과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여왔다.
정예멤버가 방한하는 우루과이는 한국전 승리 경험을 갖춘 선수도 다수 포진해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수아레스 뿐만 아니라 카바니, 고딘(AT마드리드), 무스렐라(갈라타사라이) 등 다수의 주축 선수들은 한국전 승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앞서는 가운데 감독과 선수 모두 한국전 승리 노하우까지 알고 있어 벤투호에게는 까다로운 맞대결 상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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