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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와 송지효의 ‘호러블’ 운명 개척과 함께 화재사건의 비밀이 한 꺼풀 더 베일을 벗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지병현, 극본 박민주, 제작 HB엔터테인먼트/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25, 26회에서는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분)이 숨겨져 있던 8년 전 비밀들을 알아내기 시작하며 예측 불가한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다시 의문의 노랫소리를 듣게 된 을순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을순은 신기를 통해 누군가가 크게 다치는 환영을 보게 됐다. 운명을 개척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끔찍한 예언을 본 을순과 그의 두려움을 알고자 하는 필립의 모습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을순이 괴로워하는 것을 볼 수 없었던 필립은 과거 옥희(장영남 분)가 살던 을만두 건물을 허물어버리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과연 필립의 선택이 ‘운명 공유체’ 두 사람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성중과 함께 은영(최여진 분)의 집에 간 을순은 윤아(함은정 분)가 가져간 뒤 남아있던 14부 대본 일부를 발견하고, 자신이 몰랐던 8년 전 화재사건의 비밀을 알아차렸다. 당시 은영은 불길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려던 을순의 전화를 외면하고, 구급대원에게 5층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다는 거짓말을 하며 을순이 죽기를 바랐던 것. 을순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현장에서 구조될 수 있었던 옥희가 결국 은영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에 슬픔을 감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필립의 집을 맴돌던 ‘하얀 원피스’ 여인이 귀신이 아닌 사람이었던 사실이 밝혀졌을 때 크게 화를 내는 등 어딘지 수상했던 매니저 용만(안두호 분). 라연(황선희 분)의 장례식장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는 용만은 라연의 친동생이었다. 용만은 8년 전 자신을 만나주지 않은 강 사장(장혁진 분)과 필립에게 복수를 하러 온 것인지, 필립은 8년 동안 자신을 속이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용만의 비밀을 알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은영이 정말 무섭다. 어디까지 배신하는 거지”, “윤아 잔혹함도 만만치 않은 듯”, “필립을 8년이나 속이다니 용만이도 무섭다”, “을만두를 허물면 을순이 신기가 사라질까?”, “옥희가 경고하는 사고는 도대체 뭘까?”, “필립 을순 제발 행복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 27, 28회는 오늘(25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 25, 26회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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