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때 하위권 탈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5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해졌다. KIA가 내친 김에 5위 굳히기에 나선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KIA는 지난 25일 KT에 9-7로 승리하는 등 최근 들어 매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수확, 같은 기간 2승에 그친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5위 KIA와 6위 LG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25일 KT전은 선발투수 한승혁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한승혁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제몫을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인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기태 감독 역시 “이번 주 일정이 중요한데 어제(25일) 잘 던져줬다. 밸런스가 좋더라”라며 한승혁을 칭찬했다. ‘KT 킬러’다운 면모였다. 한승혁은 올 시즌 18경기서 6승 3패 평균 자책점 6.03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5승이 KT를 상대로 따낸 승리였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한승혁은 오는 30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야 한다. KT전의 구위만 놓고 봤을 땐 다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속단할 순 없다. 김기태 감독은 “변수라는 것은 항상 있다. 일요일(30일) 등판 여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일단 팀이 이겨놓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KIA로선 이에 앞서 27일부터 치르는 LG와의 원정 2연전을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상의 결과를 얻는다면, KIA는 5위에 대한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는 LG에게 카운터펀치를 때리는 격이 된다. 정반대의 상황이라면, KIA 역시 안심할 수 없는 레이스를 이어가야 할 터.
“이번 주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LG와)재밌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운을 뗀 김기태 감독은 “타선은 최근 들어 잘 맞고 있다. 실점만 조금 더 줄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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