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이틀 연속 LG를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나주환의 결승 3점 홈런과 선발 김광현의 호투 속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LG와의 2연전을 쓸어 담으며 시즌 성적 73승 1무 58패를 기록했다. 3위 한화 이글스와 최소 2.5경기 차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LG는 이틀 연속 고개를 떨구며 시즌 성적 64승 1무 71패가 됐다.
4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K 선발 김광현과 LG 선발 배재준 모두 상대에게 1점도 내주지 않았다.
5회 균형이 깨졌다. SK는 5회말 1사 후 나주환의 볼넷과 노수광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한동민이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LG는 6회 오지환과 서상우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2-2를 만들었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SK는 8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상대 3루수 양석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재원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2, 3루에서 등장한 나주환이 정찬헌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번에 3점차를 만들었다.
SK는 9회 마무리 신재웅을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나주환은 결승 3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수광도 2안타 1득점 1도루.
SK 선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 발판을 놨다.
8회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태훈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3패)째.
LG는 선발 배재준이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 등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지만 실책이 빌미가 돼 고개를 떨궜다.
[SK 나주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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