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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야 말았다.
영국 언론 ‘미러’는 2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캐링턴 훈련장에서 포그바의 주장직을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감독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주장 완장을 빼앗는 건 선수의 자존심을 무너트리기 위해 진짜 칼을 꺼냈다는 것을 의미하다.
실제로 마음이 상한 포그바는 맨유 구단에 바르셀로나 이적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와 포그바 사이의 이상 기류는 이미 오래전부터 감지됐다. 포그바는 언론을 통해 팀 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를 들은 무리뉴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울버햄튼전이 끝난 뒤에도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꼬집으며 “우리는 홈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무리뉴는 곧바로 포그바의 주장 완장을 빼앗았다. 무리뉴는 “유일한 진실은 포그바에게 더 이상 부주장을 맡기지 않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없다. 나는 감독이고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독과 선수가 서로 외부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논란거리를 꺼내는 건 둘 사이에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미 무리뉴와 포그바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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