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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깔끔한 호투로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최종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85구 호투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00에서 1.97로 낮췄다.
류현진이 시즌 15번째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4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00.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선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및 무실점을 기록했던 터. 올해 샌프란시스코 상대로는 2경기 승리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 1.54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 대에 머물렀지만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앞세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헌터 펜스를 커터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조 패닉은 커브, 에반 롱고리아는 투심 패스트볼로 각각 뜬공 처리했다. 1회 투구수는 13개.
2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닉 헌들리를 만나 볼카운트 1B1S에서 커터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최근 15이닝만의 실점이자 3경기만의 피홈런. 시즌 9번째로 허용한 홈런이었다. 이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브랜든 크로포드-아라미스 가르시아를 연달아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켰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오스틴 슬래터와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병살타와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1-1로 맞선 3회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풀카운트 끝 삼진 처리한 뒤 펜스를 중견수 뜬공, 패닉을 1루수 땅볼로 손쉽게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3구로 만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였다.
4회는 수비 실책으로 출발했다. 선두타자 롱고리아에게 평범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송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이후 헌들리의 헛스윙 삼진에 이어 크로포드-가르시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처했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타 켈비 톰린슨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저스틴 터너의 투런포로 3-1로 앞선 채 5회를 시작했다. 5회 역시 순조로웠다. 선두타자 코키스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B2S에서 높은 직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어 리드오프 펜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8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패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롱고리아를 병살타로 잡고 주자를 지웠다. 그리고 체인지업을 이용해 헌들리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은 7회초 타석 때 대타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되며 시즌 최종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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