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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2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서부지구 1위 탈환을 위한 여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1로 역전승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7승 6패 평균 자책점 1.97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연달아 부상을 당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건재를 과시한 셈이다.
다만, 다저스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콜로라도 로키스 역시 같은 날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한 것. 이에 따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와 1위 콜로라도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물론, 서부지구 우승까지 매직넘버 2를 남겨두게 됐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 남겨둔 다저스로선 자력으로 서부지구 1위를 탈환할 수 없다는 의미다.
다저스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콜로라도가 2패를 당하면, 다저스는 극적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콜로라도가 1승 1패일 경우에는 타이 브레이커에 의해 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다저스가 1패라도 당하면, 콜로라도 입장에서는 2경기서 1승만 따내도 될 정도로 부담을 덜게 된다.
결국 다저스 입장에서 유리하다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타이 브레이커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것 외에는 없다. 일단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콜로라도가 미끄러지는 요행을 바라야 한다.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상황. 다저스는 오는 30일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등판하며, 10월 1일 선발투수는 워커 뷸러가 예정되어 있다. 커쇼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따내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운명이 갈린다면, 해당 경기에서는 불펜이 총동원될 가능성이 높다. 어느 때보다 굴곡 많은 시즌을 치르는 다저스의 정규시즌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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